
🌟 테크 뉴스 뒷이야기, 해외에선 무슨 얘기를 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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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순히 뉴스만으로는 알 수 없는 글로벌 테크 세계의 독특한 관점과 신기한 일화들을 엄선해 매주 두 번, 한국어로 소개합니다.
🗞️: 원문 / 💬: 댓글 / ✏️: 저의 의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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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픈AI, 애플의 전설적인 디자이너 조니 아이브의 AI 스타트업 인수

OpenAI x Jony Ive
🗞️ 오픈AI가 애플의 디자인을 오랜 기간 이끌었던 조니 아이브가 공동창업한 AI 기기 스타트업을 약 65억 달러에 인수하여 하드웨어 시장 진출을 도모한다고 합니다. 이는 오픈AI 역사상 가장 비싼 투자인데요, 웹사이트 조차 없는 이 “io”라는 이름의 비밀 스타트업은 약 55명의 하드웨어 엔지니어, 개발자 및 생산 전문가로 이뤄져 있으며 오픈AI에 AI를 활용한 기기를 개발하기 위한 독자적인 능력을 제공하게 된다고 합니다. 이 인수 딜은 규제 당국의 승인을 거쳐 올 여름 완료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 조니 아이브는 2019년 애플을 떠나고 ‘LoveFrom’이라는 디자인 및 엔지니어링 회사를 창업했었는데요, 이 회사는 에어비앤비의 디자인 리뉴얼, 페라리의 첫 전기차 디자인, 영국 찰스 국왕의 새 문장 디자인 등을 한 것으로 유명하죠. 그 후 아이브는 애플 출신 동료들과 io를 창업했는데요, AI 기술을 활용할 수 있는 새로운 제품들을 개발 및 생산하는 것을 목표로 했다고 합니다. 아이브와 오픈AI의 샘 올트먼은 어떤 하드웨어 제품을 개발 중인지는 설명하지 않았지만, 이전 아이폰이 그랬던 것처럼 AI 시대에서 새로운 경험을 줄 수 있는 제품을 세상에 선보이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는 듯 보입니다.
💬 그간 주로 애플에서 디자인에 대한 높은 집착을 보여줬던 조니 아이브에 대해서 한 유저는 그가 위대한 디자이너인 것은 맞지만, 그 성공의 큰 부분은 아이브가 스티브 잡스라는 ‘편집자’를 옆에 두고 있었기 때문이라는 견해를 소개합니다. 잡스가 작고한 후에는 그런 편집자가 없었기 때문에 디자인적으로 큰 성공을 하지 못했다는 건데요, 아이브가 애플을 떠날 때 쯤에는 기능을 해칠 정도로 얇은 제품에만 집착한 것을 상기시키면서 2010년대 후반 출시된 맥북들의 키보드는 정말 타이핑하기 어려웠다고 이야기합니다. 이번 인수 딜을 통해서 샘 올트먼과 오픈AI가 그 '‘편집자’의 역할을 할 수 있을지 관건입니다.
💬 이 인수를 통해서 나오게 될 제품이 어떤 형태가 될지 예측하는 사람도 많은데요, 챗GPT와 아무때나 즉시 대화할 수 있는 방법을 제공하는 것으로 충분할 것이라는 사람도 있습니다. 특히 공공장소에서도 챗GPT와 대화하기 위해서 귓속말 정도로 얘기를 하는 방법만 있어도 좋을 것이라는 건데요, 이건 요즘 연구되고 있는 두뇌 이식 등의 방식보다도 단순할 거라는 주장입니다. 턱이나 귓속 외이도의 움직임을 감지해서 아무 소리를 내지 않아도 말을 감지할 수 있는 이어버드 등을 활용해서 언제든 프라이빗하게 AI와 대화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예측인데, 이미 그런 기술은 나와 있고 LLM과 어떻게 연계할지의 문제라는 의견도 있습니다. 휴메인 AI 핀, Rabbit R1 등의 외장형 AI 디바이스들이 이미 시장의 외면을 받은 지금, 오픈AI가 직접 내놓는 제품은 어떤 형식이 될지 관심이 뜨겁습니다.
💬 부정적인 시각도 존재합니다. 현재 3만2천개의 토큰으로 한정된 챗GPT의 AI 모델들이 한번에 이해할 수 있는 컨텍스트 윈도우를 더 넓히지 않고 어떻게 시장에서 이길 수 있겠냐는 건데요, 실제로 구글의 Gemini 2.5 pro preview 모델은 이보다 훨씬 큰 토큰을 메모리에 저장하여 이해할 수 있습니다. 구글은 오픈AI보다 LLM 시장에 늦게 뛰어들긴 했지만, 기초과학 연구부터 (AlphaFold로 2024년 노벨화학상 수상) AI 반도체, 클라우드 데이터센터, AI 훈련용 소프트웨어, 그리고 유튜브, 크롬, 안드로이드 등의 플랫폼까지 아우르는 수직 구조를 전부 가지고 있기 때문에 결국 구글이 승리하게 될 거라는 의견도 있습니다. 챗GPT의 출시 직후 구글이 전사 비상사태를 선포하고 급하게 LLM 기술 개발에 전력을 다한 건 유명한 일화인데요, 한 유저는 오픈AI의 말로를 다음과 같이 예상하기도 합니다:
미래에 오픈AI를 돌아본다면 구글이 내부 AI 기술을 제품화하도록 강제한 후 천천히 죽어간 기업으로 기억될 것 같다.
💉🧬 최초로 개인화된 유전자 편집 기술 적용, 유전병 치유에 성공

CRISPR
🗞️ 올해 3월, 미국 필라델피아에서 선천적 유전병을 가진 아기가 세계 최초로 개인화된 유전자 편집 기술을 적용한 치료를 받아서 성공적으로 회복하고 있습니다. 기존에는 이 병을 가진 신생아 중 절반이 일주일을 채 살지 못 했었는데요, 필라델피아 소아병원에서 진행한 이 치료에는 돌연변이가 발생한 특정 유전자만 콕 집어 수정하는 CRISPR 기술이 사용됐습니다.
🗞️ 특히 이 치료가 특별했던 것은 생명이 위태로운 급박한 상황에서 짧은 시간 안에 환자에게 개인화된 DNA 치료제를 만들어내기 위해 미국 내 여러 기관과 전문가들이 긴밀하게 협업한 케이스이기 때문입니다. 신생아가 입원해있는 병원에서 시작한 이 절차는 유전자 치료 연구자들을 거쳐 유전자 편집 치료제를 생산할 기술이 있는 기업, 그리고 이 절차를 신속하게 승인한 FDA까지 모든 참여자들이 신속하고 긴박하게 행동한 덕분에 이뤄질 수 있었는데요. 기사에서는 이 모든 것은 미국의 몇십년이 넘는 오랜 기간 동안의 국가 단위 연구개발 투자 덕분에 가능했다며, 오로지 미국에서만 일어날 수 있는 쾌거라고 설명합니다.
💬 기사에서는 이 치료법의 메커니즘에 대해서 다음과 같이 설명합니다: “치료제는 지방성 지질 분자에 싸여 혈액 내에서 분해되는 것을 막고, 유전자 편집이 이루어질 간까지 안전하게 전달됩니다. 이 지질 안에는 세포가 유전자를 편집하는 효소를 생산하도록 지시하는 명령이 들어 있습니다. 또한, 분자 수준의 GPS 역할을 하는 CRISPR도 함께 들어 있는데, 이는 사람의 DNA를 따라 이동하며 정확히 바꿔야 할 DNA 염기를 찾아냅니다.“ 그리고 이걸 읽은 유저는 이렇게 반응하네요: “내가 읽어본 것 중에 가장 믿기지 않는 글이네.”
💬 이런 기술적 쾌거가 오랜 기간 동안 축적되어 온 작은 발견들이 쌓이고 쌓여온 결과라는 점에 대해서 감탄하는 반응도 많습니다. 유전자를 생체 내에서 (in vivo) 편집하기 위해서는 체내의 면역 반응에 대한 고려도 필요한데요, 이는 2023년 노벨의학상을 받은 연구에서 RNA를 구성하는 염기 중 U로 표현되는 우라실을 기존 우리딘 (uridine, U) 과 형태가 조금 다른 수도-우리딘 (pseudouridine, Ψ) 형태로 이용하면 면역 체계가 덜 민감하게 반응한다는 발견을 응용했습니다. 이 발견은 지난 코로나-19 때 mRNA 백신을 생산할때도 유용하게 쓰였는데요, 실제 2023년 노벨 의학상 설명 페이지에도 다음과 같이 쓰여있죠: “뉴클레오사이드 염기 편집 관련 발견으로 코로나-19에 대한 효과적인 mRNA 백신 개발을 가능하게 한 공로로 노벨의학상을 수여.”
💬 한 유저는 이번에 진행된 이 치료를 다룬 기사에 대해서 만약 2050년 쯤 누군가가 2025년의 가장 중요한 뉴스 기사를 꼽으라고 한다면 이 기사가 선정돼도 놀랍지 않을 것이라고 말하기도 합니다. 이 기술의 중요성에 대해서 아직 잘 모르겠는 사람들에게 설명을 한다면서, 이제 우리는 어떤 사람의 몸 속에 있는 DNA를 예측 가능한 방식으로 편집할 수 있다고 설명합니다. 이 아기의 간은 이제 몸 속 다른 부분들과는 다른 (그리고 더 나은) DNA를 가지게 되었다고요. 아직 갈 길은 더 멀지만 AI의 발전과 결합되면서 이번 세기 내 급진적인 변화가 올 것 같다고 말합니다.
💬 이러한 반응에 대해서 일각에서는 이런 질문들을 예상하기도 합니다:
이제 더 나은 인간을 만드는 것이 가능해지는 것인가?
윤리적인 측면에서는 어떤 의미가 있는가?
그리고 부작용이나 단점은 무엇이 있는가?
유전자 치료를 가장 효과적이고 간단하게 하는 방법은 인간의 세포가 아직 많아지기 전, 혹은 아직 수정조차 되기 전일텐데, 이런 경우에는 단순히 기술적인 가능성 이외에도 윤리적, 정책적인 고려 사항들도 더 많아지지 않겠는가?
💬 그동안 미국 내에서 연구개발에 많은 국가 차원의 투자가 이루어진 쾌거라고 하지만, 트럼프 정부 들어 미국 국립보건원 (National Institutes of Health, NIH)에 대한 예산을 줄이겠다고 발표하는 등의 트렌드를 볼때 앞으로는 미국에서 이런 발전이 이뤄지기 어려워질 수도 있다고 예측하는 사람도 있습니다.
✏️ 장기적 국가 단위 투자의 성과, 어떻게 보시나요? 정말 미국에서만 일어날 수 있는 일일까요? 현재 AI 기술의 훈련 데이터 출처 등 윤리적 이슈 등 기술적 발전의 쾌거 이면에 있는 부작용들도 분명 존재하는데, 이에 대응하는 과정에서 문화적, 정책적 대처도 나라마다 분명 다를 것 같다는 생각이 드네요.
⛔📸 MS Teams, 미팅 중 화면 캡처 방지 기능 추가

MS Teams
🗞️ MS의 협업툴 Teams가 오는 7월부터 화상 미팅 중 화면 캡처를 방지하는 기능을 순차적으로 출시할 예정이라고 합니다. 민감한 정보를 캡처하려고 시도할 경우 창이 검정색으로 변하도록 할 예정이라는데요, 이 기능을 지원하지 않는 기기에서는 컨텐츠 보호를 위해 영상 없이 오디오 모드로만 참여가 가능하다고 합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이 기능이 디폴트로 켜지게 될지, 아니면 관리자가 켜고 끌 수 있는지는 아직 공유하지 않았습니다. 기사에서는 화면 캡처가 비활성화되더라도 화면을 사진 찍는 등의 방식으로 기록하는 건 막지 못한다고 덧붙입니다.
💬 이에 대해 가장 많은 반응은 역시, 이 기능이 들어온다고 해서 누군가 화면 뒤에 카메라를 따로 설치한다든가 해서 촬영하는 건 막지 못하는데 무슨 소용이 있냐는 반응입니다. 오히려 미팅에서 화면 캡처를 활용하는 대부분의 사람들은 단지 업무에 활용하기 위해 그렇게 하는 것일텐데, 괜히 멀쩡한 직원들의 능률만 낮추고 실제 악의를 가진 사람들이 정보를 외부로 유출하는 건 막지 못한다는 의견입니다.
💬 또 하나의 탁상공론에 의한 바보 같은 기능이라면서, 각종 규제와 정책들 때문에 유저들을 화나게 하는 것 외에는 아무 쓸모가 없는 기능이 하나 더 늘어난 것 뿐이라고 한탄하는 유저도 있습니다. “Security Theater” (보여주기 식 보안 조치) 라는 용어를 쓰면서, 단지 보안을 지키려는 노력을 하고 있다는 걸 보여주기 위한 조치일 뿐이라면서 실제 효용은 없을 거라고 이야기하고 있네요.
💬 반면, 이게 단지 보여주기 식이 아니라 실제 효용이 있다고 주장하는 쪽도 있습니다. 물론 정말 악의적인 사람을 막기에는 부족한 기능이지만, 악의 없는 직원들이 단순히 몰라서 보안 자료를 캡처하고 밖으로 유출하는 행위를 막기에는 이 기능으로 충분하다고 이야기합니다. 그러면 안 되는 줄 몰랐던 직원 입장에서는 캡처 방지 기능이 적용되었을때 “아 이건 하면 안 되는 거구나”하고 그 행위를 안 하게 되는 데에는 충분하다고요. 기업 내 정보 보안의 많은 부분들은 이렇게 잘 모르는 직원들이 순수하게 저지르는 악의 없는 실수를 방지하는 것에도 초점이 맞춰져 있다고 말합니다.
💬 이 점에 대해서 여러 유저들이 서로 다른 관점을 강하게 가지고 있다는 것이 흥미롭네요. 한 쪽에서는 쓸데 없는 기능 때문에 괜히 발표자에게 자료를 따로 요청하느라 할 일이 늘어나기만 한다고 불평하는 반면, 다른 한 쪽에서는 그런 마인드가 바로 이런 기본적인 정보 보안 조치가 필요한 이유라고 역설합니다. 캡처 방지 기능은 말 그대로 발표자 입장에서 “아니, 정말 보안이 중요한 자료니까 캡처하지 말라니까요?”라고 강조하는 거라고요. 업무를 하면서 일반 이메일 대신 보안 이메일을 사용하거나, 복사-붙여넣기가 가능한 텍스트 파일 대신 PDF 파일을 공유하는 것과 같은 맥락이라고 설명합니다. 딱히 기업 스파이를 방지하려고 한다거나 하는 것까지는 아니더라도, 그저 동료들에게 이게 중요한 자료니까 조심해야 한다는 점을 표현하는 방법 중 하나라고 합니다.
✏️ 어차피 악용할 사람은 손쉽게 악용할 수 있는 보안 조치,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업무 능률만 떨어트리는 탁상공론일까요, 아니면 악의 없는 보안 위반을 비교적 간단하게 사전에 차단할 수 있는 좋은 도구일까요?
🌎⌨️ 그 외 이번 주 테크 소식
유튜브, 가짜 영화 예고편에 대한 비수익화 조치
유튜브가 가짜 영화 예고편을 제작하는 여러 크리에이터에 대한 제재를 강화하기 시작했습니다. 올해 초 가짜 영화 예고편을 제작하는 채널 2개에 대한 광고 수익을 중지한데 이어 같은 제작자들이 운영하는 다른 계정들에 대해서도 비수익화를 단행한 건데요. 이런 가짜 영화 예고편 컨텐츠들은 영화 제작사들의 저작권을 침해하면서도 백만이 넘는 구독자를 모으는 등 문제가 되어 왔습니다. 사람들은 이에 대해 잘됐다면서 더 이상 진짜 예고편을 찾기 위해 여러 가짜 영상들 사이를 헤집고 다니지 않아도 되는 거냐며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습니다. 원문
나사, 긴급 조치로 보이저1호 추력기 복구에 성공
나사의 제트추진연구소는 3월에 보이저1호의 메인 추력기를 재가동하는데 성공했다고 발표했습니다. 1977년에 발사된 보이저1호의 추력기는 선체를 특정 항성과 정렬하여 안테나를 항상 지구를 향하도록 돕는데요. 이 메인 추력기는 지난 2004년 이미 기능을 정지한 것으로 보고 백업 추력기가 가동중이었습니다. 하지만 이 백업 추력기도 잔여물이 쌓이면서 이르면 올해 가을 기능을 멈출 위기에 있었고 이 50년된 탐사선을 살려두기 위해서는 조치가 필요했습니다. 결국 이 메인 추력기가 아직 가동 가능할 것이라는 가능성에 베팅한 채 실패 시 탐사선이 폭발할 수 있다는 위험을 무릅쓰고 원격 조치를 취했고, 기적적으로 성공했다고 합니다. 원문
마이크로소프트, 윈도우 ‘메모장’에 생성형 AI 도입
윈도우 OS의 첫 버전때부터 늘 함께 해왔던 메모장 프로그램에 생성형 AI 기능을 추가했습니다. 작년 11월 MS는 생성형 AI를 이용해 메모장에 입력된 텍스트를 다시 쓰거나 요약하는 기능을 테스트하기 시작했는데요, 이번 프리뷰 업데이트를 통해서는 한 발 더 나아가 기본적인 명령을 통해서 글을 아예 처음부터 생성할 수 있는 기능을 추가했습니다. 마이크로소프트 계정에 로그인 되어 있어야 사용할 수 있는 이 기능은 MS의 AI 크레딧을 사용해서 쓸 수 있는데요, 메모장 이외에도 윈도우의 기본 프로그램으로 인식되는 그림판과 캡처도구에도 생성형 AI 기능을 추가하고 있다고 합니다. 컴퓨터의 사소한 부분까지 침투하고 있는 생성형 AI에 대한 사람들의 반응이 엇갈리는 부분이네요. 원문
👋 다음 이슈에서 또 새로운 관점과 소식들 전해드릴게요. 감사합니다!